인구고령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만성질환과 암 발생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노인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27일 발표한 '광복 80년, 통계로 본 한국 사회의 변화상' 중 건강 영역의 주요 동향 조사 결과다.
우선 경제발전, 생활수준 및 의료서비스 접근성 확대 등으로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대수명은 83.5세(남자 80.6세, 여자 86.4세)로 1970년과 비교했을 때, 평균 21.2년(남자 21.9년, 여자 20.6년) 증가했다. 사회경제적 수준과 보건의료 향상에 힘입어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지속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구고령화와 생활양식 변화 등으로 만성질환의 비중은 점차 증가 중이다.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6.0%에서 2023년 37.2%로 증가했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05년 6.6%에서 2023년 20.9%로 증가했다. 사망원인 1위인 암 환자는 1999년 10만1856명에서 2022년 28만2047명으로 크게 늘었다.
시대별로 질병양상 및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주요 사망원인도 변화하고 있는데, 1990년에는 운수사고(4위)와 호흡기 결핵(8위), 2010년에는 자살(4위)와 폐렴(6위), 2023년에는 폐렴(3위),자살(5위), 알츠하이머병(6위)이 비교적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경제위기와 양극화, 각종 사회적 문제 등으로 자살사망이 급증한 것도 눈에 띈다. 1983년 자살사망률 8.7명(인구 10만명당)에서 2011년 31.7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후 다소 감소해 2023년 기준 27.3명 수준이다. 특히 노인의 자살률이 2023년 기준 70대 39.0명, 80대 이상 59.4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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