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가 공승연의 세 번의 '대리 여행'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극 중 강여름(공승연)은 누군가의 사연을 대신해 떠나는 특별한 여행을 이어왔다. 첫 여행지 부여에서는 50년 만에 재회한 쌍둥이 자매의 사연을 통해 가족애의 진정한 의미를 전했고, 포항에서는 배우 이정우(진구)와 안내견 지니의 재회를 이끌며 교감을 넘어선 우정의 깊이를 보여줬다. 이어 일본 하코다테에서는 심장외과 의사 차영훈(하석진)과 첫사랑 하루코(토모사카 리에)의 미완의 로맨스를 대신 완성하며 애틋한 감동을 선사했다. 여름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바보가 된 기분이었는데 저도 뭔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어요"라는 고백처럼 여행 속에서 스스로 성장해 나가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울림을 전했다.
작품 속 명대사들은 드라마의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여름의 "여행은 돌아가기 위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살고 있는 곳으로"라는 내레이션은 여행의 본질을 재해석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 오상식(유준상)의 "이번 판만 진 거지. 몇 게임 졌다고 주먹을 꺾어? 다음 게임 하면 돼. 다음 게임에서 이기면 돼"라는 조언은 인생에 지친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는 명언으로 회자됐다. 여기에 연석(김재영)의 "여름아 나 말이야, 멜로를 써볼까 해. 아니면 로맨틱 코미디도 좋고. 시나리오를 다 쓰면 주인공은 네가 해주면 어떨까?"라는 고백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 로맨틱 명장면으로 꼽힌다.
가족, 우정, 첫사랑이라는 서로 다른 주제를 관통하며 '대리 여행'이 남긴 따뜻한 울림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제 마지막 여행지 진주로 향한 여름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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