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확신을 가지고 간 게 가장 큰 거 같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격에 고전하고 있다. 순위는 2위지만, 팀 타율은 2할6푼4리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
문현빈(21)은 이런 한화의 팀 타선에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 126경기에 출전한 그는 126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 12홈런 70타점 59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32를 기록하고 있다. 월 간 타율도 6월 2할9푼8리를 기록한 걸 제외하면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8월 25경기에서는 타율 3할3푼7리. 9월 4경기 타율은 4할1푼2리나 된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입단한 그는 첫 해 114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고졸 신인으로 7번째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03경기에서 타율 2할7푼7리로 다소 주춤했지만, 올 시즌 다시 한 번 타격 능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문현빈은 올 시즌 꾸준한 비결에 대한 물음에 "올해 타격폼을 수정했는데 나만의 확신을 가지고 안 바꾸고 계속 갔던 게 가장 컸던 거 같다. 신인 1년 차 2년 차 때와 확실히 달랐던 거 같다"고 밝혔다.
타격폼을 바꾼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바꾼 부분은 없다. 2년 동안 인코스의 공이 약점이라고 생각을 했다. 투수에게 등을 많이 보여주는 타격폼이었다면, 이제는 어깨를 열고 투수를 정면으로 응시하려고 한다. 그렇게 바꾸면서 포인트도 앞으로 두고 인코스 대처도 잘 됐다. 그 부분이 좋은 거 같다"고 설명했다.
'2년 차 징크스'와 같은 지난해도 도움이 됐다. 문현빈은 "2군에 내려가서도 결과를 내려고 했고, 결과가 나지 않으면서 많은 걸 느꼈다. 그 덕분에 올해 시작하면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반 승부처에 병살타가 이어지면서 고개를 떨궜던 그였다. 올해는 운도 따라줬다. 동시에 김경문 한화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2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문현빈은 "신인 때에는 나갔다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올해는 완전히 풀타임으로 나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컨디션이 조금 안 좋다 싶을 때마다 행운의 안타가 몇 개가 나왔고, 잘 풀리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2위 한화는 3위 SSG 랜더스에 7경기 차 앞선 2위. 사실상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은 어느정도 확보했다. 가을야구라는 큰 무대를 앞둔 만큼, 부상 관리가 중요해졌다.
문현빈은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부상이 없어야 최고의 컨디션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기술적으로도 바뀌지 않는다. 몸 관리 끝까지 잘해서 마무리도 좋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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