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4월 7일부터 정기 검사를 한 전남 영광 한빛 5호기 원전의 재가동을 9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한빛 5호기 임계를 허용했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면서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다.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될 수 있다.
이번 검사에서는 새로 교체한 원자로헤드 관통관에서 누설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결함 원인과 원인분석 등을 시행했다.
관통관은 원자로 헤드 상부 제어봉 구동장치가 있는 원기둥 모양 철제관으로 중간 용접부 인근 밀봉장치에서 0.7㎜ 구멍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금속 내부에 기공이 남아있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관련해 전체 관통관 수압시험 등을 실시한 결과 다른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결함 부위는 보수 용접했으며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관통관 제작 공정을 개선해 재발을 방지하고 현재 설치된 원자로 헤드는 감시카메라와 방사선감시기를 설치해 누설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4월 9일 정기검사 중 비상디젤발전기 2대 중 1대가 자동 기동된 사건은 안전모선 차단기를 제어하는 제어카드 고장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어카드를 바꾸고 제어릴레이 현장 설치 상태를 점검해 조치가 제대로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밝혔다.
이와 함께 원안위는 정기검사 97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할 86개 항목에 대해 검사해 향후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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