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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친애하는 X' 측, 中영화 '용의자X의 헌신' 포스터 베끼기 논란에 "유사성 인지, 사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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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 측이 중국 영화 '용의자X의 헌신'의 포스터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티빙 '친애하는 X' 관계자는 9일 스포츠조선에 "'친애하는 X' 론칭 포스터의 경우 특정 레퍼런스와의 유사성을 뒤늦게 인지해 즉각 사용을 중단하고 향후 사용하지 않기로 조치했다"며 "세심하게 제작과정을 살피지 못해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철저한 검수 과정을 통해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친애하는 X' 측은 8일 주인공인 김유정의 이미지가 담겨 있는 포스터를 공개했으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중국 영화 '용의자X의 헌신'의 포스터와 상당부분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해당 포스터는 구도와 글자 폰트까지도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색을 숨긴 대한민국 톱배우 백아진의 파멸기이자,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의 처절한 사랑을 담아낸 파멸 멜로 서스펜스의 탄생을 예고하는 작품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론칭 포스터는 새하얀 종이 위에 새빨간 글씨로 적힌 '친애하는 X'의 영제, 'Dear X'라는 글자에 찢겨진 틈 사이로 드러난 백아진의 서늘한 눈빛을 더해 시선을 모았으나, '용의자X의 한신'과 복사된 수준으로 유사하게 보여 논란을 키웠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원본 포스터는 '용의자X의 헌신'을 영화화한 작품의 포스터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던 작품. 왕카이, 장루이, 린신루 등이 출연한 유명 영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