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홈런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찾아온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50홈런-150타점' 대기록 도전에 나섰다.
대기록 달성에 대한 부담감 탓이었을까. 9월 들어 디아즈는 살짝 주춤했다.
9월 10경기에서 0.259의 타율과 3홈런 4타점에 그쳤다. 멀티히트도 2차례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홈런 생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8월29일 한화전에 43호 홈런을 날렸던 디아즈는 5경기 만인 9월6일 한화전에 44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로부터 3경기 만인 9월11일 SSG전에 45호 홈런을 기록한 디아즈는 2경기 만인 9월14일 KT전에 시즌 4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홈런이 터지는 간격이 점점 줄고 있는 상황. 이런 페이스라면 16,17일 대구 롯데와의 2연전 화끈한 홈런포도 기대해 볼만 하다. 16일 롯데 선발은 올시즌 두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우완 박진이다. 디아즈는 박진을 상대로 올시즌 1타수1안타를 기록중이다.
디아즈는 올시즌 대구 홈경기에 강했다. 대구에서 0.340의 고타율에 29홈런, 72타점을 기록중이다. 홈런 1개를 추가하면 대구 3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15일 현재 삼성은 11경기를 남겨둔 상황. 산술적으로 디아즈는 4개의 홈런을 추가해 대망의 50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
반면, 150타점 돌파 여부는 불투명하다. 산술적으로 146타점까지 가능하다. 이는 팀 동료 박병호가 2015년 세운 KBO리그 한시즌 최다 타점(146타점) 타이 기록이다.
9월 들어 4타점에 그친 점이 치명타가 됐다. 남은 11경기에서 주자를 모아놓고 특유의 홈런 몰아치기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
산술적으로 가능한 수치인 '50홈런-146타점'도 사실 대단한 기록이다. 한화 폰세와 의미 있는 MVP 경쟁을 펼칠 만한 수치다.
디아즈는 야마이코 나바로가 지난 2015년 세운 역대 외국인타자 한시즌 최다 홈런(48홈런)에 2개 차로 바짝 다가서 있다. 역대 외국인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과 KBO리그 역대 한시즌 최다 타점 돌파가 가능한 상황.
삼성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는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라며 기록 달성에 낙관적 시선이다.
대기록 달성의 출발은 16,17일 5위를 놓고 반게임 차 경쟁중인 롯데와의 홈 2연전이 될 전망. 디아즈의 홈런포와 타점 쓸어담기는 곧 삼성의 승리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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