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내가 하고 싶은 농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새 시즌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 삼성은 2021~2022시즌부터 4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처음으로 '4연속 꼴찌' 오명을 썼다.
새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줬다. 이관희 이근휘 박민우 한호빈을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라인도 앤드류 니콜슨-케렘 칸터로 새로 꾸렸다.
삼성은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5년 시범경기(KBL OPEN MATCH DAY) 첫 번째 경기를 치렀다. 김 감독은 '절반'만 오픈했다. 재활 중인 이관희 이원석은 물론이고 '베테랑' 니콜슨과 최현민도 관리 차원에서 제외했다.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이대성을 선발로 투입했다. 이대성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무릎을 크게 다쳤다. 그동안 재활에 몰두한 이대성은 새 시즌을 앞두고 복귀를 알렸다.
김 감독은 "이대성은 시범경기에서 제외하려고 했다. 회복세가 빠르고 좋다. 좀 벅차다. 행복하다"며 "워낙 칼 같이 지키는 선수다. 단 1분도 허비하지 않는다. 그렇게 1년 재활하고 복귀를 준비했다. 내가 (출전) 시간만 잘 컨트롤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첫 경기 감각 좋지 않다고 해도 상관 없다. 1년 만이다. 테스트는 다 통과했다"고 했다.
새 외국인 선수 진용에 대해서도 "내가 하고 싶은 농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공수 다양성도 있다. 내가 원래 하고 싶었던 색깔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스페이싱 농구다. 지난 시즌보다는 조금 더 빠른 농구, 페이스 자체가 빠른 농구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삼성은 SK에 70대80으로 패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희망을 본 듯했다. 그는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부상 없이 경기 마친 것에 감사하다. 승부처 리바운드 2개 빼앗긴 집중력은 조금 아쉽다. 그 외에는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고 했다. "시범경기라서 크게 의미부여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이대성이 27분52초를 뛰며 긍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10득점(3점슛 2개 포함)-4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적생' 이근휘도 3점슛 5개를 꽂아넣는 활약을 펼쳤다. 칸터는 28분27초 동안 골밑을 지키며 15점-8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김 감독은 "칸터는 KBL 페이스, 타이밍 등을 이제 파악할 것 같다. 선수가 MVP 받은 자밀 워니(SK)를 막았다. 트리플더블을 내주긴 했지만, 상대해보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내부 경쟁에 대해서도 "3점슛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다보니 경쟁을 많이 한다. (우열) 가릴 수가 없다. 다 들어와서 경기한다면 더 좋은 작용을 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원주 DB와 대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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