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로 고전하던 우완 사사키 로키(24)는 요즘 야마모토 요시노부(27)와 함께 LA 다저스에서 가장 '핫한' 투수다. 부상과 오랜 재활훈련을 거쳐 선발이 아닌 구원 투수로 보직을 바꿔 경기를 지배한다. 사사키는 지난 2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9회 등판해 1이닝을 세 타자로 끝냈다. 8-4 리드 상황에서 신시내티 2~4번 중심타선을 11구로 잠재웠다.
이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 1~2차전에 마무리로 나서 세이브를 올렸다. 1차전에 5-3, 2차전에 4-3에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특히 2차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A 다저스는 4-1로 앞서다 9회말 2실점했다. 2사 1,3루 끝내기 위기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를 호출했다.
감독의 신뢰에 부응했다. 상대 1번 트레이 터너를 2루수로 땅볼로 처리, 마무리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지른 불을 껐다. 2구째 시속 159km 강속구로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시즌 10경기에서 1승1패2홀드-평균자책점 4.46. 사사키는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로 나가 4이닝 5실점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애리조나전이 그의 마지막 선발 등판경기였다. 이번 가을 미운오리새끼가 백조로 화려하게 거듭났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52)은 우완 트레버 바우어(34)를 보면서 사사키를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선발로 부진했던 바우어를 포스트시즌에 구원투수로 활용하고자 했다. 연봉 600만달러 사이영상을 받은 거물을 어떤 식으로든 써야 한다. 선수 본인도 보직 변경을 받아들였다.
기대가 무참히 깨졌다. 바우어는 8일 일본통운과 연습경기에 나가 1이닝 5실점했다. 2-1로 앞선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5안타에 4사구 2개를 내주고 무너졌다. 상대팀 일본통운은 사회인리그 팀이다.
요코하마 코칭스태프는 짧은 이닝에 강력한 퍼포먼스를 기대했다. 투구 내용에 따라 복수 이닝 소화도 바라봤다. 10타자를 상대로 41구를 던지고 1이닝으로 구원 테스트가 끝났다. 직구 최고 시속 154km. 그런데 피안타 5개 모두 변화구를 맞았다. 일본언론은 미우라 감독이 경기를 돌아보며 쓴웃음을 지었다고 전했다.
미우라 감독은 바우어를 계속 구원으로 대기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바우어를 투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벼랑끝 승부를 그에게 맡기기엔 불안감이 너무 크다. 센트럴리그 2위 요코하마는 11일부터 3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3전 2선승제)를 시작한다.
2년 만의 요코하마 복귀. 올 시즌 21경기에 나가 4승10패-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0번뿐이다. 그는 8월 21일 히로시마 카프전에서 6⅓이닝 5실점했다. 홈런 2개를 포함해 9안타에 볼넷 3개를 내줬다. 선발 7연패이자 시즌 10번째 패를 안고 1군 등록이 말소됐다. 바우어는 10월 1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 복귀해 3이닝 4실점했다. 다시 한번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
이번 가을 두 외국인 투수가 좌완 에이스 아즈마 가쓰키와 함께 선발진의 주력이다. 앤서니 케이와 안드레 잭슨이 바우어를 밀어냈다. 잭슨은 정규시즌에서 10승7패-평균자책점 2.33, 케이는 9승6패-1.74를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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