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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올해 첫 메이저리그 시즌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5월 4일 빅리그로 콜업된 이후 기대 이상의 방망이 솜씨와 기대만큼의 수비능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장기 체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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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지난 9월초 복귀 이후 출전빈도가 확 줄었지만, 다저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었다. 김혜성은 데뷔 시즌부터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뤄낸 셈이다.
그러던 김혜성은 지난 10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 경기 막판에야 겨우 출전기회를 얻었다. 1-1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후 토미 에드먼이 안타를 치자 김혜성을 1루 대주자로 투입했다. 이어 2사 만루 때 3루 주자였던 김혜성은 앤디 파헤스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으로 전력질주해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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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투수 오리온 키커링의 악송구가 아니었으면 김혜성은 아웃될 뻔했다. 때문에 현지 매체에서는 '김혜성은 오직 아드레날린에 의존해 달렸다. 극도의 압박과 긴장감 속에 달릴 때는 기본적인 것도 잊을 수 있다'고 묘사했다.
특히 다저스는 로스터 조정을 반드시 해야 하는 변수가 생겼다. 불펜 투수 태너 스캇이 종기 수술로 챔피언십시리즈에 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다저스가 스캇의 공백을 메우며 투수 1명을 추가해 총 12명으로 챔피언십 시리즈를 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스틴 로블레스키와 벤 카스패리우스의 합류가 유력하다. 다저스의 약점이 불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있는 전망이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1명의 투수를 운용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투타 겸업으로 따로 분류됐다.
투수가 12명으로 늘어난다는 건 야수에서 1명이 빠진다는 뜻이다. 이 후보로 현재 김혜성이 유력하게 언급되는 분위기다.
LA 지역매체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서 다저스를 담당하는 빌 플렁킷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 변화를 줄 전망이다. 다저스는 투수 한 명을 추가하면서 야수 한 명(김혜성 또는 저스틴 딘)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물론 김혜성이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의 잔류를 예상했다. 투수가 1명 늘어나고, 야수가 1명 줄어들 것이라는 기본 틀은 동일하다. 다만 이 매체는 로스터 탈락 유력후보가 포수 달튼 러싱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3번 포수'인 러싱도 앞선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단 1경기에만 대타로 나온 게 전부다. 9일 필라델피아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때 9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했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과 비교해 크게 다를 바 없는 성적이다.
결국 김혜성과 달튼 중에 1명이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과연 김혜성이 50% 확률의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