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김송이 이란성 쌍둥이 남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990년대 혼성그룹 '콜라' 출신이자 클론 강원래의 아내인 김송이 이란성 쌍둥이 동생 김재현 씨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송은 "제가 5분 먼저 태어난 누나다"라며 쌍둥이 남동생을 직접 소개했고 김재현 씨는 "20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살다가 사업 실패와 사기를 당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최근에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문신과 강한 인상 때문에 광고 섭외가 들어와도 촬영 직전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송은 "동생이 모델 일을 시작했지만 쉽지 않다. 외모로 인한 편견이 아직도 많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재현은 말레이시아에서 프랜차이즈 음식점으로 큰돈을 벌었다가, 음주와 방탕한 생활로 사업을 잃은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4년 동안 4억 5000만 원을 날렸다. 이후 호주로 건너가 청소 일을 하며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 돈으로 다시 한식당을 열어 대박이 났지만 코로나19 통금 조치로 가게를 닫을 수밖에 없었다"며 "아내의 제안으로 가게를 후배에게 위탁했지만 결국 사기를 당해 모든 재산을 잃었다. 계약서를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사인했다. 내 잘못이다. 지금은 처가댁에 얹혀살며 막노동 등 닥치는 대로 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몸이 버텨줄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며 시니어 모델 활동과 병행 가능한 일자리를 조언했고, 이수근은 "인상이 강렬해서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도 기억에 남는 얼굴이 될 것"이라며 응원했다.
누나 김송은 동생의 과거 방탕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정말 못 봐줬다. 올케에게서 연락이 오면 심장이 주저앉는 느낌이었다"라며 "음주 가무에 사고 치고, 가족이 하지 말란 건 다 했다. 말 그대로 '망나니 황제'였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송은 자신과 동생의 이국적인 외모에 얽힌 가족 비밀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활동 당시 혼혈이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당시에는 악플도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지난해 친할머니 제사 때 고모가 '사실 어머니는 러시아 혼혈이셨다'고 말씀하셨다"며 "친할머니는 이북 출신 러시아 혼혈이었다. 유창한 한국어를 쓰셨기 때문에 전혀 몰랐다. 이국적인 외모의 비밀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송은 방송 말미 "동생이 실수를 많이 했지만, 그래도 성실하게 다시 일어나려 노력 중이다. 앞으로는 모델 일로 자신감을 되찾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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