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K팝, 흑인 문화 흡혈귀처럼 빨아 먹어"
파리 올림픽 폐막식에서 공연한 프랑스 가수 이졸트(Yseult)가 K팝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자 해당 뮤직비디오 감독 홍민호 감독이 "영감을 받은건 사실"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최근 커뮤니티에는 DJ 겸 프로듀서 알티(R.Tee)의 '담다디' 뮤직비디오가 프랑스 가수 이졸트의 뮤직비디오와 유사점이 많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당사자인 이졸트가 자신의 SNS를 통해 강도 높게 비난해 논란이 확산됐다. 그는 "이런 복사 붙여넣기는 역겹다"며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베끼고 출처도 밝히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K팝 산업은 흑인 문화를 흡혈귀처럼 빨아먹어 왔다"고 주장했다.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사무실을 배경으로 춤을 추거나 걸어가는 모습, 책장을 넘어트리는 장면 등이 흡사하게 연출됐다는 점이 유사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특히 걸그룹 아이들의 멤버이자 프로듀서인 전소연이 출연한 모습이 주로 담기면서 불똥이 전소연에게도 튀는 모양새다.
이에 '담다디'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홍민호 감독은 14일 아킬레스 필름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일부 장면이 이졸트(Yseult)의 원작과 유사하게 표현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졸트와 그의 팀이 불쾌함을 느꼈다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난 평소 이졸트와 그와 함께 작업해온 감독들을 깊이 존경해왔으며, 그 존경심이 이번 프로젝트 속 여러 비주얼 아이디어에 영감을 줬다. 이번 뮤직비디오의 콘셉트와 연출 방향은 전적으로 내 책임하에 이루어진 거다. 아티스트 전소연과 알티는 창작 방향이나 레퍼런스 선정 과정에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본 원작자 이졸트는 "이건 영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표절에 대한 이야기다. 주제를 바꾸지 말길 바란다. 공로는 마땅히 받아야 할 사람에게 돌려달라"고 반박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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