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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발언! "한국이 일본 트로피 강도질"→"미토마-구보 줘야지" 뿔난 日 팬들, '트레블' 이강인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에 '억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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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 수상'에 분노한 팬들은 다름 아닌 일본 팬들이었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하드 문화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2025'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 선수상은 아시아가 아닌 해외 리그에서 뛰는 아사아 선수 가운데 최고를 가리는 상이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손흥민(LA 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이강인이 세 번째다. 이강인은 이번 수상에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올림피아코스)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초반 PSG의 주축이었던 이강인은 후반기 어려움을 겪기는 했으나, 팀의 뛰어난 성적에 공헌도를 배제할 수는 없다.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둔 PSG의 트레블 달성 일원이었다. 수상의 주인공이 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PSG도 '이강인이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49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앙 4연패를 포함한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의 이번 수상은 아시아 축구계와 더불어 프랑스 리그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축하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수상에 비판을 쏟아낸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일본 팬들이었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구보를 누른 이강인의 수상에 여러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이 상에는 구보와 이강인, 타레미가 이름을 올렸고, 이강인이 수상했다. 하지만 PSG가 4관왕을 달성했음에도 이강인은 주로 백업이었다. 이 때문에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일본 팬들은 이강인의 수상에 대해 SNS를 통해 '이해가 안 된다', '강도당했다', '왜 뽑힌 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보가 정말로 이강인보다 수상이 유력했던 후보라고 보기는 어렵다. 41경기 5골2도움을 기록한 구보는 소시에다드 이적 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더욱이 구보의 팀인 레알 소시에다드는 시즌 내내 거둔 성과도 전무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PSG의 위상 차이도 크다. 이강인보다 어느 하나 앞서다고 보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미토마가 받았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의견이다. 미토마 또한 구보와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특별한 성과는 거의 거두지 못했다.

한편 올해의 남자 선수상 후보에는 지난해 수상자인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가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 가운데 말레이시아의 아리프 아이만 하나피(조호르 다룰 탁짐),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알도사리(알힐랄)가 반격을 노렸다. 알도사리가 결국 상을 차지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 후보는 호주의 홀리 맥나마라(멜버른 시티), 중국의 왕솽(우한 징다), 일본의 다카하시 하나(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레이디스)가 올랐다. 다가하시가 선정되며 기쁨을 누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