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와! 경력자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다가 입이 떡 벌어졌다. 베테랑 포수 이재원이 10명이 넘는 취재진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이재원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재원은 "제가 제일 많이 긴장한 것 같아요. 2008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아무것도 몰랐던 스무살로"라며 웃었다.
경험이 쌓이니 걱정도 많아진 모양이다.
이재원은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가지고 겁 없이 했었다. 이제는 나이가 먹다 보니까 더 긴장도 되고 팀이 더 잘했으면 좋겠고 이런 마음이 가장 크다. 어제 누구도다 많이 긴장을 했는데 하루 연기가 돼서 긴장이 다소 풀린 것 같다"고 안도했다.
마침 류현진이 운동을 끝내고 돌아왔다. 류현진은 이재원을 향한 취재 열기에 입이 떡 벌어졌다.
류현진은 "와 경력자다!"라며 이재원을 추켜세웠다. 이재원은 "월드시리즈 해봤잖아"라고 응수했다.
둘은 2006 신인드래프트 동기다.
류현진은 "나는 반지가 없다"며 우승 경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원은 "나는 3개"라고 밝혔다. 이재원은 2008년 2018년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류현진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모두 뛰었으나 2006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최고다.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올랐지만 역시 준우승.
이재원은 후배들이 더욱 과감하게 뛰어주길 바랐다.
이재원은 "어차피 5차전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1차전에서 혹시 초반에 실수를 하더라도 주눅 들지 않고 정신 차리고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누가 잘하기보다는 일단 한 명 한 명이 실수 없이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경력자 (류)현진이가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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