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9경기 180⅔이닝이나 던진 투수가 규정을 몰랐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코디 폰세와 삼성 라이온즈 간판타자 구자욱이 '피치클락'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폰세는 관련 규정을 몰랐다고 해명한 반면 구자욱은 선수협회 차원에서도 이야기가 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둘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충돌했다.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플레이오프 1차전 3회초였다. 선발투수 폰세는 5-3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 3루에서 구자욱을 상대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25초 안에 투구를 해야 한다. 폰세는 평소보다 인터벌을 길게 가져가며 구자욱을 혼란에 빠뜨렸다.
구자욱이 타석에서 벗어나며 불만을 표출했다. 폰세도 별 이유 없이 투구판에서 발을 빼는 등 맞섰다. 주심이 양 선수에게 경고를 주기에 이르렀다. 김경문 한화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도 한 차례씩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상황을 확인했다. 초구에서 2구를 던지기까지 5분이 넘게 걸렸다.
사실 룰이 애매모호했다. 투수는 주자가 있을 때 제한시간이 25초이지만 여기에 암묵적인 룰도 생겼다. 준비가 됐으면 일부러 25초를 다 소모하지 말고 그냥 던지자는 것이다.
피치클락은 경기에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입했다. 그런데 주어진 시간을 꽉 채워 활용하면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
KBO는 3월 시범경기 후 피치클락 시행세칙을 보완했다.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 KBO는 '피치클락 잔여 시간을 이용해 투수가 고의적으로 경기를 지연시키면 주의 또는 경고 조치 가능'하다고 정했다.
KBO는 "'불필요한 경기 시간 단축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 제공'이라는 피치클락 규정 도입 목적과 기존 스피드업 규정에 따라 투수가 피치클락 잔여 시간을 이용해 고의적으로 경기를 지연시킨다고 심판이 판단할 경우, 주의 또는 경고 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폰세가 딱 이 사례에 해당했다.
폰세는 "피치클락을 좋게 쓰려고 조금 더 길게 끌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심판에게 경고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에 대해서는 처음 들었다. 시간 내에만 던지면 된다고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구자욱은 갸우뚱했다. 구자욱은 "선수협에서도 다 이야기가 됐던 것이다. 위반까지는 아니어도 악용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 KBO리그 선수들이라면 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저도 타이밍 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타석에서 집중이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아무튼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폰세가 리그 규정도 몰랐다는 점이 의아하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다. 동시에 강력한 MVP 후보다. 이런 기본적인 정보도 공유가 되지 않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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