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홍경민이 故 신해철을 추모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24일 홍경민은 자신의 SNS 계정에 故 신해철 묘소를 방문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스스로 약속한 날짜 지켰다. 아무도 읽을 수 없게 글씨는 흰색으로 인쇄해서 제본했으니 혼자만 보셔라. 만약 채택되면 모두가 알게 되는 거고 아니면 그냥 형만 간직하시고"라며 최근 준비 중인 작품을 언급했다.
이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형 노래 참 많이도 불렀다. 아마도 그 노래가 잊혀지면 내 소년 시절에 파랗던 꿈도 같이 잊혀지는 기분이라 그랬던 것도 같다"며 "이제 이틀 뒤 공연이 지나면 당분간 부를 일이 없겠다. 제가 좀 더 능력이 좋은 후배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만들지 못해 미안한다. 뭐. 먼훗날 언젠가 다시 기회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떼돈 버는 엄청난 스케쥴 생기지 않는 한 결혼식 때 무조건 와주겠다고 했던 말. 결국 하늘나라 가는 엄청난 스케쥴 생겨서 못 오셨지만. 그 말 한번도 잊어본 적 없이 늘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장례식 못 가봐서 미안하단 말도 이제야 해본다. 행복한 꿈 꾸면서 영면 하셔라. 내 어린 시절에 좋은 음악 남겨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한편, 홍경민은 2014년 11월 2일 해금 연주가 김유나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해철은 그보다 며칠 앞선 2014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신해철의 사망은 의료사고 의혹으로 이어졌으며, 유족들은 수술을 집도한 K 원장을 상대로 의료과실치사 소송을 제기했다. K 원장은 2016년 1심에서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대법원이 이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
다음은 홍경민 SNS글 전문
스스로 약속한 날짜 지켰습니다... 아무도 읽을 수 없게 글씨는 흰색으로 인쇄 해서 제본 했으니 혼자만 보십셔..만약 채택되면 모두가 알게 되는거고 아니면 그냥 형만 간직하시고...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형 노래 참 많이도 불렀네요...아마도 그 노래가 잊혀지면 내 소년 시절에 파랗던 꿈도 같이 잊혀지는 기분이라 그랬던것도 같고...
이제 이틀 뒤 공연이 지나면 당분간 부를 일이 없겠죠..
제가 좀 더 능력이 좋은 후배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만들지 못해 미안합니다... 뭐...먼훗날 언젠가 다시 기회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떼돈 버는 엄청난 스케쥴 생기지 않는 한 결혼식 때 무조건 와주겠다고 했던 말.. 결국 하늘나라 가는 엄청난 스케쥴 생겨서 못 오셨지만.. 그 말 한번도 잊어본 적 없이 늘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장례식 못 가봐서 미안하단 말도 이제야 해봅니다
행복한 꿈 꾸면서 영면 하십셔...
내 어린시절에 좋은 음악 남겨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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