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한혜진이 "'내가 왜 이제까지 결혼하지 않았고 연애를 하지 않았는지'를 명확하게 한 줄로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자기 인생이 얼마나 뚜렷했는지 누구한테든 이야기할 수 있는 거다"라며 남다른 '연상녀'들에 흥미로워했다.
27일(월) 첫 방송되는 KBS 2TV 연상연하 리얼 로맨스 '누난 내게 여자야'에서는 커리어를 위해 치열한 시간을 보내느라 아직 사랑을 찾지 못한 연상녀와, 사랑 앞에서는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고 믿는 연하남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중요한 시기에 사랑 대신 일을 선택했다는 한 연상녀는 "지금은 외로워요. 외롭습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또 다른 연상녀는 "이렇게 쉬어 본 적이 없다. 일하고 공부하고 사업 시작하고…누군가를 알아가 볼 기회조차 없었다"라며 사랑을 찾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연애는 미지의 세계, 탐구해야 하는 숙제 같은 영역이다. 총에너지가 100이면 연애는 0이다. 일에 99, 휴식과 취미, 즐거움에 1 정도 쓰고 있다. 인연 앞에서 변할 제 모습이 궁금하다"라고 밝힌 연상녀도 있었다.
이에 '연프 전문가' 한혜진은 "멘트가 다른 '연프'랑 다르다. '내가 왜 이제까지 결혼하지 않았고 연애를 하지 않았는지'를 명확하게 한 줄로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자기 인생이 얼마나 뚜렷했는지 누구한테든 이야기할 수 있는 거다"라며 남다른 '연상녀'들에 흥미로워했다.
게다가 연상녀들은 '능력녀'답게 연하남들의 키워드가 담긴 카드를 선택한 뒤, 직접 차를 몰고 연하남을 픽업하러 떠났다. 그리고 연하남과의 만남 현장이 공개되자, 한혜진은 "미친 프로그램이네. 이런다고?"라며 놀라워했다. 황우슬혜도 "연하남이 누나를 홀렸다"며 경악했다.
또한 한혜진X황우슬혜, '연하남 대표' 장우영X수빈이 시작부터 과몰입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VCR은 "누나, 같이 데이트 갈래?"라는 연하남의 적극적인 플러팅으로 시작됐다. 연하남들의 매력에 연상녀들도 "귀엽다고 해야 하나? 그냥 예뻐 보였어요", "연하도 이렇게 남자로 느껴질 수 있구나"라며 마음을 열었다.
이를 바라보던 한혜진은 "심장이 막 쾅쾅쾅 뛴다"며 얼굴을 붉혔고, 황우슬혜도 "누나라고 해주니까 좋던데?"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한혜진은 "내가 정말 나이가 찼구나 싶었다. 남동생에게서 '누나' 소리를 평생 들어왔는데 그 '누나'가 다가 아니었다"라며 연하남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황우슬혜 또한 "남동생이 부르는 거랑 저분이 '누나' 하는 건 완전 다르다"며 공감했다.
장우영은 "본인에게 '누나' 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좋아하냐고 어리둥절해하며 연하남과 연애해본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한혜진은 "당연히 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을 수도 있다"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황우슬혜는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거의 연하를 만났다. 연상은…내가 나이가 많아서 안 좋아하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워너비 누나즈' 한혜진과 황우슬혜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 '매력 MAX' 연하남들, 그리고 '아이돌 연하남즈' 장우영&수빈의 설렘을 유발한 연상녀들의 정체는 27일 월요일 밤 9시 50분 KBS2에서 방송되는 연상연하 리얼 로맨스 '누난 내게 여자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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