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와 그룹 LPG 출신 김서연 부부가 자연임신 발표 2주만에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27일 로부부 채널에는 "로부부 심장소리 확인하러 간 날. 그리고, 안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산부인과 검진을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로빈은 "괜찮을거야"라고 다독이고 김서연은 "난 젊으니까"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
김서연은 "사실 지금 남편이 대상포진이 심하게 걸려 정말 아프다"며 로빈의 건강을 염려했다. 로빈은 "인생 첫 경험인데 겁나게 아프다. 우리가 좋은 일들이 많았잖아. 하늘에서 시련을 주는 것 같다. 행복한 일 많았지? 조심해라는 느낌을 난 믿는다"고 웃었다. 김서연은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고 이런 시련이 오지?라고 난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전했다.
김서연은 뱃속 아이 태명을 부르며 "우리 하늘이 아주 건강한 것 같다. 속이 안좋은걸 보니까.. 잘 지내고 있나봐"라고 말한 뒤 너무 속이 안좋아서 카메라를 껐다.
의사는 초음파 검사후 "아기가 지금 심장뛰는 게 보여야 하는 시기인데 발달을 잘 못한것 같다. 난황이 조금 커졌다. 난황이 크기가 줄어들면서 영양이 아기쪽으로 구축이 되야하는데 그게 안됐다. 완전히 유산이 됐다고 확정되면 수술을 해야한다. 일반적으로 조금 어렵다 봐야 한다. (유산)수술 스케줄 잡아두고 수술날 아침에 마지막으로 초음파 확인을 해보자"고 권했다.
김서연은 "내 몸에 문제가 있나"라고 물었고, 의사는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더 크다. 엄마 몸에 문제라면 태반 쪽에 문제가 먼저 생기는데 그 부분은 정상적이다"라고 진단했다.
두 사람은 "끝내 눈물이 터졌다. 초음파 때 간호사 선생님이 먼저 우리 안보이게 우는 것 같았다"며 "당일이니까 조금만 힘들어하겠습니다"라고 눈물을 닦았다.
김서연은 "기적처럼 또 아이가 와주지 않겠지"라고 낙담하면서도 "견딜수 있다. 수술하고 나면 조금 더 힘들겠지만 괜찮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이후 상황에 대해 "내일 마지막 초음파하고 수술 예정"이라며 "내일 기적같은 일이 나타나 준다면 너무나 바랄게 없겠지만, 보내주게 된다고 해도 잘 이겨내고 올게요! 밝은 로부부로 돌아오겠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비정상회담으로 유명한 프랑스인 방송인 로빈과 가수 LPG 출신 김서연은 지난 5월 결혼했으며, 임신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으나 난임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난임 진단 3일 만에 자연임신에 성공해 많은 축하와 응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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