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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윌 클라인은 너무도 생소한 이름이다. 클라인이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 5-5로 맞선 연장 15회초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 그가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존재하는 사실을 몰랐던 이들도 많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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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은 기적을 썼다. 4이닝 72구 1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연장 18회말 6대5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클라인은 최고 구속 99.3마일(약 159㎞)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리며 토론토 타자들의 마지막 반격을 끝내 잠재웠다. 강속구로 윽박지르면서 커브와 스위퍼, 커터를 섞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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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클라인은 메이저리그 선수 최저 연봉인 74만 달러(약 10억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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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에 온 뒤로는 그래도 긍정적인 성적을 냈다. 불펜으로 1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15⅓이닝, 평균자책점 2.35였다. 추격조로는 빼어난 성적이었다.
클라인이 18회초까지 기적의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19회까지 갔다면 다저스는 매우 난처할 뻔했다. 클라인이 마냥 계속 던지게 둘 수도 없는 노릇. 다저스는 불펜에 이틀 전인 26일 열린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선발투수 야마모토를 대기시켰다. 연장 18회말 다행히 프리먼이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다저스와 클라인, 야마모토를 모두 살렸다. 불펜에 있던 야마모토는 끝내기포가 터지자 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뛰쳐나와 눈길을 끌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8이닝을 경기할 계획을 짠 적은 없을 것이다. 클라인이 해냈다. 그는 아마 전에 던져본 투구 수의 3배는 넘게 던졌을 것이다. 확실히 마운드에서 아드레날린이 느껴졌고, 그가 해낸 일은 정말 놀라웠다"고 박수를 보냈다.
클라인이라고 72구를 던질 줄 알았을까. 다만 자신의 뒤에 남은 투수가 없다는 것은 분명히 알았다.
클라인은 "그런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다리랑 팔이 없는 느낌이 들 때가 온다. 그러면 '누군가는 나를 구하러 올 거야'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지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계속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나는 계속 마운드에 올랐고, 무실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벤치로) 돌아와 앉았다가 다시 나가는 것을 반복했다"고 되돌아봤다.
역대급 혈투가 펼쳐진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승리 투수가 된 감격스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클라인은 "정말 멋졌다.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리라곤 한번도 꿈꿔본 적이 없다. 커쇼, 프리먼, 오타니, 베츠와 같은 선수들이 내게 축하한다고 하다니 정말 미친 일 아닌가. 이렇게 좋은 꿈을 꾼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표현했다.
커쇼는 "클라인이 오늘 해낸 일은 누구도 기대한 적 없고, 누구도 전에 해본 적 없는 그 이상의 것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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