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다국어 관광정보 강화·숙박시설 서비스 점검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외국인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를 정비했다고 29일 밝혔다.
외국인 결제 편의 개선을 위해 지난 7월부터 경주를 포함한 경상권 지역 2만여개소에 모바일 간편결제 표준 QR을 배포하고, 이와 함께 NFC 기반의 결제 인프라 보급을 지원했다.
또 국내 선불카드사 와우패스와의 협업으로 경상권역에서 결제한 외국인에게 캐시백을 지급하고, 주요 페이사와 공동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주 지역 우수 식당과 카페, 기념품점 등 124개소의 정보를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언어로 제공한다.
더불어 한국관광통합플랫폼 VISITKOREA(visitkorea.or.kr) 내에 APEC 정상회의 특집 페이지를 개설해 관광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를 높였다.
이동 편의를 위해 수도권과 경북 지역을 오가는 고속버스와 렌터카 등에 최대 30%까지 할인을 제공하고, 경북 주요 관광지와 쇼핑점 등에서 혜택받을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경북 투어패스' 상품을 출시·운영한다.
숙박시설과 관광지 등에 대한 서비스 점검도 마쳤다. 지난 7월과 9월에는 경주 지역 민박업 운영자와 예비창업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 위생, 마케팅 교육을 진행하고 세부 컨설팅을 제공했다. 민박업 운영자 대상 안전·위생 가이드라인도 배포했다.
이 밖에 '경주 특별 누리살핌단'을 꾸려 경주 지역 내 주요 관광지, 시설 등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사전 모니터링을 하고 개선 사항을 선제적으로 조치했다.
관광공사는 해외지사를 필두로 각국 언론매체, 여행업계 등을 초청해 팸투어(답사여행)를 진행하고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중심으로 관광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와 대한민국의 관광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단순한 행사 지원을 넘어, 결제·언어·교통 등 관광 인프라를 개선해 APEC 정상회의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K-관광 경험을 선사하고, 이것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속적인 방한 수요 확대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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