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잉글랜드)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재영입에 나선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3일(이하 한국시각) '케인이 내년 여름이 팀을 옮길 수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재다능한 시간을 보냈다. 111경기에서 107골을 넣었다.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내년 여름에 5670만 파운드의 방출 조항을 발동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올 시즌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2025~2026시즌 독일 본데스리가 9경기에서 12골-3도움,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2경기 4골, 유럽챔피언스리그(UCL) 3경기 5골, 슈퍼컵 1경기 1골을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활약 속 올 시즌 개막 15연승을 달렸다.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개막 이후 14연승도 뮌헨이 처음이었는데 이 기록을 더 늘렸다.
관심은 케인의 거취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케인은 이미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C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 선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FC바르셀로나는 훌리안 알바레즈(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을 원하지만 엄청난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 케인은 방출 조항을 고려할 때 조금 더 저렴한 대안으로 간주된다. 다만, FC바르셀로나는 케인 영입을 위해선 토트넘과 경쟁해야 한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13년 동안 280골을 넣었다. 하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케인이 올 시즌 뒤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토트넘에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앞서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케인 방출 조항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케인이 토트넘에서 다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인은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 앞으로 1년 정도가 어떻게 흘러가고, 함께 무엇을 이루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환상적인 순간에 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EPL에 관해선 잘 모르겠다. 처음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때 물어보셨다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확실히 말했을 것이다. 다만, 미국은 너무 이르다. 지난 몇 년 정도를 생각하면 메이저 리그 사커(MLS)는 내 커리어 후반부의 일이 될 것이다. 내 경력에서 배운 것은 다양한 기회가 생기고,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나는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인 '영혼의 단짝' 손흥민은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끈 뒤 미국 무대로 향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10년 동안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무엇보다 그는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팀의 주장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뒤 LA FC에 입단했다. 현재는 메이저 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우승 경쟁 중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