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김민재의 전 스승이 그를 간절히 부르고 있다.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컵을 들 수 있도록 도와준 감독이다. 스승과 제자의 극적인 재회가 이뤄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 트리뷰나는 3일(한국시각) "유벤투스의 새 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가 과거 나폴리에서 함께했던 김민재와의 재회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스팔레티는 김민재를 지도하며 2022~2023시즌 나폴리의 33년만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던 인물이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이미 유벤투스의 김민재 영입설로 떠들썩하다.
이탈리아 투토유베는 "유벤투스가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 새로운 수비수를 선물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라이 스포르트에 출연한 치로 베네라토에 따르면 유벤투스의 신임 감독 스팔레티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스팔레티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적극적인 볼차단과 공격적인 축구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감독이다.
김민재는 지난 2023년 여름 5000만 유로(약 824억원)의 이적료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지만,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그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 다음의 3옵션으로 벤치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독일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 논의에 열려 있는 상태라고 알려졌다. 김민재는 오는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구단 내에서 절대적으로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로 평가되지 않는다.
유벤투스는 바이에른 뮌헨의 재정 조건에 따라 이번 겨울 임대 후 내년 여름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적료는 최소 3000만 유로(약 500억원)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경기에 출전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 이탈리아로 복귀한다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다. 스팔레티 감독의 나폴리 시절 보여준 김민재의 압도적인 수비력과 리더십은 여전히 이탈리아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매체는 "향후 몇 주 안에 이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김민재의 완전 이적을 위한 바이에른 뮌헨 측의 요구 금액이 이번 협상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