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골골골골골골골골골골! '전성기 돌아온 손흥민' 데뷔시즌 트로피 든다…영국도 감탄 "오스틴 제압하는데 핵심 역할"

by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생애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에서 득점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로스앤젤레스 FC)는 이른 시점에 2승을 거두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영국도 손흥민의 플레이오프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어 첫 시즌 만에 트로피를 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에서 오스틴FC를 4대1로 이겼다. LAFC는 지난달 30일 열린 오스틴과의 1차전에서도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이로써 2승을 먼저 거둔 LAFC는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 21분 중원에서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드리블한 뒤 스텝 오버를 통해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빼앗는 슈팅을 시도했다. 손흥민의 빠른 왼발 슈팅은 상대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MLS 10호 골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에는 부앙가에게 완벽한 어시스트까지 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손흥민의 활약에 영국도 놀랐다.

영국 트리뷰나는 같은날 "손흥민은 MLS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LAFC가 오스틴 FC를 4대1로 제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특유의 마무리 능력을 발휘하며 역습 상황에서 득점했다"라며 "그는 골문을 향해 돌진해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치며 돌파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왼발로 날카롭고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였고, 이 선제 득점을 통해 LAFC가 흐름을 가져오며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LAFC로 이적한 뒤 12경기에서 10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이제 토너먼트 일정을 치른다. 8강과 4강 결승전까지 모두 단판 승부로 결과가 갈리는 만큼 집중력이 필요하다. 손흥민의 8강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출신 토마스 뮐러다. 뮐러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MLS 정규리그에서 서부 콘퍼런스 2위에 올랐다. 두 스타의 맞대결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