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황희찬이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게리 오닐이 울버햄튼 감독직을 포기했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각) "게리 오닐이 울버햄튼 감독 복귀 협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라며 "구단 복귀가 임박했던 상황에서의 갑작스러운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닐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대신할 깜짝 복귀 후보로 떠올랐다. 불과 11개월 전 울버햄튼에서 경질된 인물이다. BBC에 따르면 계약의 상당 부분이 이미 합의된 상태였으나, 오닐이 협상 과정에서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울버햄튼은 현재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텐 하흐는 지난 9월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단 3경기를 지휘하고 경질됐다. 구단은 여전히 여러 후보들과 접촉 중이다.
현재 울버햄튼은 리그 10경기에서 승점 2점에 그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한 팀도 이 시기 이성적으로 잔류한 적이 없다. 울버햄튼은 이러한 이유에서 지난 2일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다. 다만 후임 감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등이 사실상 유력한 팀을 맡는 부담을 짊어지려는 감독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브렌던 로저스 등 유명 감독들도 언급됐지만, 울버햄튼이 노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들즈브러의 롭 에드워즈 감독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데려오기에는 많은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때문에 결국 게리 오닐 전 감독이 거론됐다. 오닐은 11개월 동안 무직 상태였다. 울버햄튼으로라도 복귀해서 재기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황희찬 입장에서는 오닐 감독과의 협상 무산은 희소식이다. 오닐 감독 체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황희찬이지만, 그 다음 시즌인 2024~2025시즌에는 철저히 버려졌다. 오닐 감독은 잦은 부상과 기량이 하락한 황희찬을 기용하지 않았다. 이후 마테우스 쿠냐와 라얀 아이트 누리 등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오닐은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경질됐다. 황희찬은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반짝 활약했지만, 또다시 벤치 자원이 됐다.
현재 울버햄튼의 상황에서 스타 감독이 부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어떤 감독이 오든 황희찬은 출전기회가 왔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EPL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팀이 강등된다면 황희찬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다른 팀들의 눈에 띄는 활약은 필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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