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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 망치고 있어" 독설 쏟아졌던 린샤오쥔, 극적 반등 예고...'해외 훈련 전폭 지원'→中 팬들도 "우린 널 믿어" 응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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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향한 응원은 여전했다.

중국의 시나닷컴은 최근 린샤오쥔의 웨이보 글을 조명했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지난 10월 29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100일 남겨둔 시점에 직접 SNS를 통해 '100일 남았다! 우리를 믿어달라! 응원해달라! 중국 빙상 엘리트 세대의 일원으로서, 나는 전력을 다하겠다. 트랙에서 돌파하고, 마지막 스프린트에 성공하여, 불굴의 노력으로 영광을 지켜내며, 중국 스포츠 정신을 전 세계에 보여드리겠다'라는 글로 의지를 다졌다.

지난 월드투어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하는 의지였다. 지난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2차 대회에서 린샤오쥔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린샤오쥔은 한때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을 누볐던 쇼트트랙 스타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00m 결선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리스트가 됐었으나,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한동안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2020년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이후 린샤오쥔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대표팀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린샤오쥔을 향한 중국의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었다. 2025년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도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 5000m 계주 동메달을 따내며 중국을 만족시켰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결선 진출마저 어려워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린샤오쥔의 활약은 찾을 수 없었다. 린샤오쥔은 500m 예선에서 충돌로 실격됐고, 이어진 1500m 준준결선에서도 실격을 당하며 하루에만 두 차례 실격을 경험하고 말았다. 실격으로 인해 패자부활전 기회도 없었다. 남자 1000m에서 패자부활전을 통과해 마지막 기회를 노렸으나 준준결선에서 탈락하며 월드투어 최악의 흐름을 이어가고 말았다.

비판이 쏟아졌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린샤오쥔이 파놓은 구덩이로 인해 중국의 올림픽 종목 티켓이 두 장이 될 위기에 처했다는 점이다. 중국 대표팀은 향후 한 자리를 린샤오쥔에게 줄까, 아니면 쑨룽과 리우샤오앙을 택해야 할까. 다른 두 선수의 퍼포먼스가 이 논란을 심화시켰다'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린샤오쥔과 중국 대표팀은 특훈에 돌입했다.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해 한 달 간의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상황이다. 중국의 넷이즈는 '중국 대표팀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 달간의 해외 훈련을 시작했다. 이 훈련 이후 대표팀은 곧장 11월 20일부터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3차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린샤오쥔 또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글이 전해진 후 중국 팬들은 비판이 아닌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중국 팬들은 '당신을 믿는다', '계속 나아가라', '동계올림픽에서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월드투어에서 고전 중인 린샤오쥔이 의지를 다진 상황에서 다가오는 11월 20일부터 23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진행되는 월드투어 3차 대회 성적은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