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제2차관이 학교체육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김 차관은 5일 대전 외삼중학교를 찾아 방문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참관하고 학생 및 교사의 참여 소감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시군구체육회, 교육청 등 학교체육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등 현장 운영에 부족함이 없는지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학교스포츠클럽 관련 사업 추진의 재정적 부담 등 애로사항을 토로하면서 원활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수행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2024년 국민생활체육 참여율 조사에 따르면 전체 국민의 60.7%가 생활 속에서 신체활동을 즐기고 있지만 10대 생활체육 참여율은 45.9%에 불과하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청소년 권장 운동량 미충족 비율도 전세계 평균이 81.0%인데 비해 한국은 94.2%로 필리핀 93.4%, 캐나다 76.3%, 핀란드 75.4%에 현저히 뒤진다. 세계에서 10대 신체활동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라는 오명을 수십년째 이어가고 있다.
학창 시절 수영선수, 육상선수로 활약했던 김대현 차관은 학교체육의 중요성, 스포츠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행정가다. "학교체육은 학생들의 평생 운동 습관을 형성하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청소년의 체육활동 참여 수준은 다른 연령대 및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어서,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스포츠활동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교육부, 교육청이 학교체육을 도외시한다는 지적에 김 차관은 "핑계 대거나 미룰 것 없이 청소년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우리 문체부라도 잘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체부는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스포츠활동을 하나 이상 즐길 수 있도록 강사와 시설, 장비 등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학교와 교육청, 체육회 등 관계자들도 학생들이 제약 없이 스포츠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