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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고양이벼룩은 몸길이가 보통 1.5밀리미터(㎜)에 불과하지만 자기 키의 50배를 점프한다. 또 어떤 벼룩은 휴식 없이 3만번이나 점프할 수 있다. 튀어 오를 때의 가속도는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로켓의 20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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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된 '작은 정복자들'(곰출판)은 곤충의 미시 세계를 조명한 책이다.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파리목 부서의 수석 큐레이터인 에리카 맥앨리스터가 벼룩, 검정파리, 나비, 꿀벌, 바퀴벌레 등 작은 곤충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수집했다. 3억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곤충은 지구상에서 번성한 생명체 중 하나다. 종(種)수만 최소 100만종이 넘는다. 6천500여종에 불과한 포유류보다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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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의료용 주사기 개발에 응용되는 나방의 천연 빨대, 하이테크 기계공학 분야에서 이용되는 나비의 날개 비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대체 식량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메리카동애등에, 신경화학 물질이 군중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는 데 일조한 바퀴벌레 등 다양한 곤충들의 활용도를 저자는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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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옮김. 3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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