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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치러 가는 학교,휠체어 동선 아시나요?" 무의,'모두의 학교X모두의 1층' 모모탐사대 교사X학생 大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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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모두의 학교X모두의 1층."

'턱 없는 세상을 만드는' 사단법인 무의가 학교 내 이동약자 접근성 개선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진하고자 교사-학생 참여 프로젝트 '모모탐사대(모두의 학교 by 모두의 1층)'를 시작한다.

모모탐사대는 사단법인 무의,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실천교육교사모임, 함께하는 장애인교원노조 등 4개 단체가 연합해 학생과 교사가 직접 학교의 휠체어 접근성 데이터를 수집하는 실천형 교육이자 시민 참여 프로젝트이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오픈데이터포럼 리빙랩 일환으로 이뤄진다.

이 프로젝트는 홍윤희 무의 이사장과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 당사자 딸의 경험에서 시작됐다. 휠체어 이용 학생의 경우 진학 결정시 해당 학교의 접근성 정보를 사전에 얻기 매우 어렵다. 수능 시험장의 접근성도 알아보기 어려워 교육권 침해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모모탐사대는 이러한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휠체어 이용 학생이 주변 학교의 장애 접근성을 일일이 스스로 알아볼 필요 없이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청 등이 함께 공유 가능한 접근성 데이터셋을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모모탐사대는 학교 내 엘리베이터 위치, 엘리베이터 운영 정책, 특별실 접근성, 장애인 화장실 설치 현황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무의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육 당국의 정보 공개를 촉진하고, 공익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모모탐사대' 활동은 교사와 학생들의 데이터 수집 활동을 통해 실천형 장애인식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가능하다. 또 학교의 휠체어 접근성 가이드를 직접 제작할 수도 있다. 수집 데이터는 전체 통계 목적으로 활용되고, 학교가 결정할 경우 모두의 1층 홈페이지(모두의1층.org)에 공개돼 장애 당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딸이 고등학교 배치 때 장애편의시설을 알아보기 어려웠고 학교 내 휠체어 동선이 길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모모탐사대'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학교 내 편의시설 정보를 교사, 학생이 직접 리서치하며 시민 사회 교육과 현장 변화 촉구를 목표로 한다"는 의지를 전했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전국 1만1943개 초중고 중 17.3%에 달하는 2063개교에 승강기, 경사로, 휠체어리프트 등 장애인 이동 관련 시설이 없거나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단법인 무의는 '모두의 지하철'과 '모두의 1층' 등 생활환경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장애청소년, 청년 교육권과 관련된 활동도 함께 추진해왔다.다. '모모탐사대'에 관심 있는 교사와 학생들은은 7~8일 오후 8시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상세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모두의 1층'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