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이고르 티아고 영입을 노린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손흥민 후계자 찾기는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히샬리송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티아고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리샬리송에게 위기가 닥쳤다"라고 보도했다.
토머스 프랭크 감독의 브렌트포드 시절 팀에 합류한 티아고는 지난 시즌 두 차례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키스 앤드루스 감독 아래에서 잉글랜드 무대에 완전히 적응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에서 6골을 기록,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 측과 티아고 영입을 위한 접촉을 시작했으며, 뉴캐슬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미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은 히샬리송에게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티아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며, 브렌트포드가 그를 위해 투자한 3000만 파운드(약 560억원)의 이적료를 완벽히 증명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시즌 티아고를 영입하며 그의 잠재력에 대해 극찬한 바 있다.
앞서 프랭크 감독은 "우리는 핵심 포지션에 핵심 선수를 영입했다. 티아고는 매우 흥미로운 공격수로, 우리 팀의 시스템에 완벽히 어울린다"라며 "그는 성실하게 뛰며 압박 능력이 뛰어나고, 신체 조건이 좋으며 박스 안에서 위협적이다. 또한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초반 5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랭달 콜로 무아니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그의 경기력은 여전히 기복이 심하며, 1월 이적시장에서는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팀을 떠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같은 브라질 국적의 동료 티아고의 맹활약이 히샬리송에게는 기쁘지 않다. 브렌트포드는 티아고를 지키려 하겠지만, 최근 토트넘의 공격적인 이적 방침을 무시하긴 어려울 수 있다. 티아고에게도 빅클럽 축에 속하는 토트넘 합류는 기회다.
프랭크 감독은 현재의 토트넘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브렌트포드의 또 다른 공격수 케빈 샤데까지 원하고 있다. 현재의 토트넘 공격진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증명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꾸준히 득점을 책임질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찾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브 비수마의 부상 공백,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기복 등으로 공격 전개가 흔들리는 가운데, 히샬리송의 부진이 최악의 시점에 찾아왔다"라고 평가했다.
또 매체는 "콜로 무아니는 임대 신분임에도 점점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반면 히샬리송은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과 언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프랑크 감독은 신체 조건이 좋거나 역동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선수를 선호한다. 지금의 히샬리송은 두 조건 모두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내쫓기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증명해야 할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티아고를 비롯한 다른 스트라이커 영입설은 그의 토트넘 미래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