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각본없는 드라마였다. 울산 HD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1분이었다. 이청용의 도움을 받은 루빅손이 '벼락 왼발포'로 골네트를 찢었다.
수원FC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윌리안을 필두로 윤빛가람, 안드리고가 투입되면서 파상공세를 펼쳤다. '울산 킬러' 싸박이 후반 추가시간인 49분 골망을 흔들었다. 골문이 열리자 경고를 감수하며 유니폼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운명은 야속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싸박의 축포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승부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울산이 천신만고 끝에 '강등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다. 울산은 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수원FC와의 파이널 세 번째 라운드에서 루빅손의 천금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신승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1무1패 끝 첫 승을 챙긴 9위 울산은 승점 44점을 기록, 10위 수원FC(승점 39)와의 승점 차를 사정권 밖인 5점으로 벌렸다.
파이널B에선 광주FC에 이어 FC안양이 잔류를 확정했다. 이제 남은 자리는 단 한 자리, 한 팀만 승강 PO(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있다. 울산이 '승점 6점'짜리 정면 충돌에서 승점 3점을 낚으며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자력 잔류가 확정된다.
하지만 아픔이 있다. 이동경이 경기 후 쓰러졌다. 그는 후반 40분 역습 과정에서 추가골 기회를 얻었다. 엄원상이 폭풍 질주 후 이동경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수원FC의 이시영이 먼저 걷어냈다.
볼은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동경은 볼을 따내려다 그라운드에 강하게 몸을 부딪혔다. 그는 통증을 참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에야 쓰러졌다. 우측 하부 늑골 골절로 드러났다. 호흡이 불편해 엠블런스를 타고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이동경은 홍명보호에 소집됐지만 '낙마'가 불가피해 보인다.
노상래 울산 감독대행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경기였다.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동경은 교체카드를 다 활용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뛰었다. 이동경에게 미안하고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전반 15분 U-22(22세 이하) 카드인 윤재석과 백인우를 불러들이고, 이청용과 엄원상을 조기 투입한 데 대해선 "미리 시간을 많이 소화해야야 한다고 얘기했다. 처음부터 준비했던 계획된 교체였다"고 설명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준비한대로 경기를 잘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 후반 시작해서 이른 시간 실점한 것은 앞으로 고쳐야 되지만 상대가 워낙 슈팅을 잘 때렸다. 그 전에 대처했어야 했다. 우리가 많은 찬스, 유효 슈팅을 가져갔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보완해야 한다"며 "2경기가 남았는데 A매치 휴식기동안 최대한 잘 준비해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교체 카드'에 대해선 "우리가 의도한대로 게임 체인저를 언제 투입할지 고민했다. 선제 실점을 하면서 조급함이 있었다. 좀 더 냉정한 경기를 운영했어야 했다"고 곱씹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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