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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출신 권창훈은 잦은 부상 이력으로 인해 2024년 기대반 우려반 전북에 입단했다. 전북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를 정도로 '역대급' 부진에 휩싸인 2024시즌 단 8경기(2골1도움) 출전에 그치며 우려를 키운 권창훈은 올해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 22경기(3도움)를 뛰며 팀의 조기 우승에 일조했다. 22경기 중 교체로 21경기를 뛴 권창훈은 본래 포지션인 윙어뿐 아니라 미드필더, 풀백 등 포옛 감독이 요구하는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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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은 디종(프랑스), 프라이부르크(독일), 수원 등에서 뛰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8년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K리그로 돌아온 이후로도 왼쪽 발뒤꿈치가 계속 말썽을 부렸다. 올시즌 K리그 출전시간 710분은 주전급 선수들에겐 많지 않지만, 권창훈과 권창훈 가족에겐 엄청난 축복이었다. 권창훈 부모는 부천에서 오랜 세월 베이커리 가게를 운영하며 축구선수 아들을 뒷바라지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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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대전전), 내 경력에서 가장 아름답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맞이했다"라고 말을 이어나간 지우반은 "권창훈은 거의 2년간 부상과 수술, 불확실함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재활과 훈련, 치료, 그리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며 그가 다시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챔피언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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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대하는 구성원의 마음이 모두 똑같을 순 없다. 권창훈에겐 부상과의 긴 싸움에서 마침내 승리했다는 징표였다. 지우반의 '어시스트'를 받은 권창훈은 프로 데뷔 12년만에 처음으로 리그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리며 축구인생 제2막을 활짝 열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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