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가수 KCM이 '딸바보' 아빠의 진심을 고백했다.
11일 KCM은 "아빠는 네 엄마를 만나고 지금까지 팔이 저려서.. 한 번도 아침까지 팔베개를 해준 적이 없었단다.. 그런데 그게 되는 거야"라며 아빠의 품에 안겨 깊게 잠든 딸을 보며 행복해 했다.
KCM은 "팔이 저려서 깨는 순간마다 행여 깰까봐 얼마나 조심스러웠는지 몰라. 그저 자는 모습만 봐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저절로 웃음이 나지 뭐야"라 털어놓았다.
이어 "나중에 이 사진 보면 꼭 기억해줘 팔은 좀 많이 저렸지만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였단다"라며 소중한 딸을 보며 행복을 느꼈다.
그는 "천천히 커줘. 이 사진 한 장이, 제 인생에서 '행복'을 가장 선명하게 느꼈던 순간이였던거 같아 기록해 봅니다. 다들 행복 합시다"라 전했다.
한편 KCM은 지난 3월 13세, 3세 두 딸의 존재를 고백해 화제가 됐다.
아내는 9세 연하의 비연예인으로 두 사람은 2021년 혼인 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KCM은 2012년 아내와 교제할 당시 첫딸을 품에 안았지만, 사기를 당하는 등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상황이 나아지면서 2021년 혼인신고를 마쳤고, 2022년에는 둘째 딸을 얻었다. 그는 둘째 출산 소식을 알릴까 고민했지만, 오랜 시간 숨기며 지낸 첫째 딸에게 미안한 마음에 망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CM은 "이 순간을 위해 긴 시간을 잘 견뎌온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아내가 내년 1월 셋째 출산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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