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후유증이 이렇게 오래가나. 투자보다는 내부 육성에 치중한다.
'FA 대어' 박찬호의 행선지가 사실상 두산 베어스로 굳혀지는 가운데, 유력한 이적 후보로 꼽혔던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굵직한 외부 영입은 하지 않는 분위기다.
또다른 유력 후보인 KT 위즈는 1순위 박찬호를 비롯한 외부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고, 또 내부 FA인 강백호 장성우 황재균까지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박찬호의 원 소속팀인 KIA는 지난해 장현식에 이어 올해 박찬호까지 놓치면, 2년 연속 전력 누수가 크다. 또 미리 내부 단속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더불어 주전 유격수 이탈로, 센터 라인에 큰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롯데의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더 다르다. 현장에서는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구단에도 강력하게 요청을 했다. 구단 역시 공감대를 형성하며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여러 사정과 일부 포지션에서 유망주 성장이 더딘 것을 감안해 전력 보강의 필요성은 느꼈다. 그러나 모기업이 대형 FA 투자에 난색을 표하면서 불발되고 말았다.
한때 FA 시장의 '큰 손'이었던 롯데가 외부 영입에 소극적인 가장 결정적 이유는, 과거의 투자 실패가 결정적 요인 중 하나로 파악된다.
롯데는 2023시즌을 앞두고 주전 포수급 영입을 위해 유강남과 4년 80억, 선발 투수 보강을 위해 한현희와 3+1년 40억, 유격수 보강을 위해 노진혁과 4년 50억 계약을 체결했었다. 같은 해에 외부 FA 3명을 동시에, 꽉 채워 잡는 것은 대단한 투자였다. 물론 보장 범위가 다르고 계약금, 연봉 분할 지급들이 나눠지기는 하지만 3명에게 최대 170억짜리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어느 팀에서도 보기 드물다.
무조건 선수 개개인만을 탓할 수는 없지만, 투타 핵심을 맡아주기를 바랐던 이 선수들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게 냉정한 현실이다. 롯데는 이후로는 전준우, 김원중, 구승민 등 1군 주전급 내부 FA들에게만 지갑을 열었고, 올해까지 외부 영입은 하지 않는 모양새라 3년 연속 FA는 데려오지 않고 있다.
물론 FA 영입이 무조건 성적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누구보다 롯데가 뼈저리게 느낀 사실이고, 다른 구단들 역시 FA 영입 실패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올해 전반기와 후반기 극명한 성적 차이로 보완 과제를 확연하게 느낀 상황에서 투자까지 움츠러들다보니, 내년 시즌에 대한 목표 지점도 일부 수정이 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롯데가 대형 외부 FA 영입은 하지 않는다면, 1군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풀린 이번 2차 드래프트나 상대적으로 몸값 부담이 무척 낮은 선수들을 데려오는 정도를 타진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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