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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광란의 3쿼터!" 칼 타마요→아셈 마레이 48득점 폭발…창원 LG 미쳤다, 정관장 78-70 잡고 '4연승+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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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창원 LG가 선두의 힘을 선보였다. 한때 12점 밀리던 경기를 뒤집으며 1위의 힘을 선보였다.

창원 LG는 1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78대70으로 승리했다. LG(12승4패)는 4연승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칼 타마요(26득점), 아셈 마레이(22득점-20리바운드), 최형찬(17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잘 나가는 두 팀의 대결이었다. LG(11승4패)와 정관장(10승4패)은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었다. 다만, LG는 올 시즌 리그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를 병행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 체력적인 어려움이 우려됐다. 경기를 앞둔 조상현 LG 감독이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다. 백투백이라서 걱정인데 이겨내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이유다.

정관장은 김영현-변준형-렌즈 아반도-한승희-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먼저 나섰다. LG는 양준석-최형찬-정인덕-칼 타마요-아셈 마레이가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역시나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LG는 아셈 마레이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고, 정관장은 부상에서 돌아온 한승희가 펄펄 날았다. 두 팀은 동점을 주고 받았다. 뒷심에서 정관장이 앞섰다. 전반을 23-18로 리드했다.

2쿼터 들어 정관장이 브라이스 워싱턴을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LG는 마레이와 칼 타마요가 번갈아 득점했지만 따라가기 쉽지 않았다. 정관장이 40-3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LG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LG는 최형찬이 내외곽을 오가며 8점을 쓸어담았다. 40-43까지 추격했다. 정관장은 곧바로 작전 시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LG의 기세를 막는 것은 쉽지 않았다. LG는 3쿼터 종료 3분 21초를 남기고 기어코 51-50으로 역전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LG가 타마요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58-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LG가 마레이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반면, 정관장은 연달아 실책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정관장은 4쿼터 시작 4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LG는 상대 뒷공간을 연달아 파고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승희-오브라이언트가 연속으로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LG는 작전 시간을 통해 상대 분위기를 끊었다. LG는 마레이가 골밑을 점거하며 승리를 챙겼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