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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초비상, 카세미루 대체자 영입 실패하나...투헬피셜 "EPL 최고 미드필더"→1930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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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리는 엘리엇 앤더스은 역대급 이적료가 필요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7일(한국시각) '앤더슨은 1억파운드(약 1924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기록하는 다음 영국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며, 노팅엄 포레스트는 그의 미래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그의 전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모두 강한 관심을 보이는 두 클럽이다. 노팅엄은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 잉글랜드 미드필더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02년생인 앤더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빠르게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는 미드필더다. 뉴캐슬 유스 출신인 그는 2022년 잉글랜드 리그2의 브리스톨 로버스로 임대 이적하며 출전 기회를 넓혔고, 이 시기를 통해 기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임대 복귀 후 뉴캐슬에서도 조금씩 기회를 얻었지만,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그는 2024년 여름,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해줄 새로운 환경을 선택하며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당시 노팅엄은 무려 4120만유로(약 687억원)를 투자하며 그를 데려왔다. 당시 선수가치가 1500만유로(약 25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과감한 선택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앤더슨은 경기력으로 모두의 우려를 잠재웠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핵심 역할을 맡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리그 37경기에서 2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잠재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그 결과 그의 시장 가치는 노팅엄 이적 이후 단숨에 4500만유로(약 750억원)까지 상승해 무려 세 배나 뛰어올랐다.높아진 앤더슨의 위상은 잉글랜드 대표팀 내에서도 공고하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최근 "앤더슨은 이제 완성형 미드필더가 되었다"고 극찬했다. 그는 "EPL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며, 우리 대표팀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바른 태도와 뛰어난 재능을 갖춘 엘리트 선수"라고 평가하며 그의 성장과 잠재력에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맨유는 중원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앤더슨을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했다. 맨유는 카세미루를 제외하면 신뢰하는 정통 중앙 미드필더가 없다.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이별 가능성이 높다. 카세미루 대체자로 고려되는 선수가 앤더슨이다.

코비 마이누는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마누엘 우가르테는 수준 미달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 대신 나서고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지 않다. 앤더슨이 영입된다면 브루노를 전방 배치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하지만 경쟁은 불가피하다. 전 소속팀 뉴캐슬 역시 재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내년 여름 EPL 내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구단들까지 관심을 보일 경우, 앤더슨의 이적료는 분할 지급 구조를 포함해 1억파운드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적료가 너무 높다는 점은 맨유로서도 앤더슨 영입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