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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그리가 쓴 신간 '전쟁과 책'(아르테)은 책의 이면을 다룬 두툼한 인문서다. 책이 군사 전략의 보고이자 선전의 무기, 그리고 전략·정보·병참·심리전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전쟁에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쟁으로 서고가 불타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때로는 책이 전쟁을 촉발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도 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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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쟁의 양상이 전술전, 정보전, 과학전으로 진화한 20세기에 책은 전쟁의 핵심 동력이 됐다. 도서관은 작전 수행의 주요한 거점이 되면서 "폭격받아 마땅한 표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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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소녀의 일기 같은 사적 기록물부터 당대 대중이 열광한 소책자와 잡지, 전단·포스터 같은 선전물, 기술과 과학 논문, 군사 기밀 문서에 이르기까지 전시에 쓰이고 읽힌 다양한 텍스트를 추적해 보여주면서 책이 전쟁에 미친 영향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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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젊은이를 사지로 내몰기도 했고 점령당한 나라에 용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책은 중요했다. 시, 소설, 역사, 지도책, 시사적인 정치 분석서 등 종류를 막론하고 책이 전쟁 도구로서 중요하다는 다급한 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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