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시아에서 이런 선수는 손흥민밖에 없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9일(한국시각) 아시아의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각 나라 역사상 몸값이 제일 비싼 선수가 누구였는지를 공개했다.
아시아 역사상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0년 기준 9000만유로(약 1528억원)의 시장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아시아 출신 선수 중 유일하게 9000만유로 이상을 사례로 남아있다.
손흥민이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이유는 단순한 몸값을 넘어선다. 그는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EPL) 최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득점력, 양발 활용 능력, 경기 지능, 빅매치 결정력 등에서 월드클래스급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줬다.
손흥민이 리그 정상급 윙어로 평가받다가 EPL을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던 시기가 바로 2020년쯤이었다. 토트넘에서의 적응기를 끝낸 후 손흥민은 3시즌 연속으로 리그에서 10골 고지를 넘겼다. 2019~2020시즌에는 처음으로 리그 10골-10도움 이상을 해냈다.
2020~2021시즌부터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의 호흡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조세 무리뉴 당시 토트넘 감독은 손케듀오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공격 전술을 활용하기 시작했고, 이는 손흥민에 대한 평가가 한 단계 상승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손흥민은 리그 17골 11도움이라는 인생 최고의 활약과 함께 9000만유로를 달성해냈다. 이때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그 이후로도 손흥민에 대한 평가는 계속 높아졌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이 성과는 단순히 리그 기록이 아니라, 전 세계 공격수 중 손흥민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증명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몸값, 커리어, 영향력, 꾸준함 등과 같은 모든 요소를 종합했을 때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아시아의 어떤 선수와도 비교해도 손흥민의 9000만유로는 위대한 기록이다. 아시아 축구 최강국으로 평가받는 일본 역사상 최고 몸값 선수는 쿠보 다케후사로 6000만유로(약 1019억원)였다. 하지만 쿠보의 6000만유로는 실력이 아닌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을 때 달성한 기록이다. 이제 유망주를 벗어난 쿠보의 몸값은 절반 수준인 3000만유로(약 510억원)에 불과하다.
다른 나라 역대 최우수 선수와 비교해도 손흥민과의 격차는 상당하다. 우즈베키스탄의 압두코리느 후사노프가 3500만유로(약 594억원),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이 2500만유로(약 424억원)) 등 각국 최고 선수들이 뒤를 잇지만 이는 한국 역대 2위인 김민재의 개인 최고 몸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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