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또 영입 후보를 뺏길 위기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앙투안 세메뇨를 바이아웃을 통해 이적을 합의 할 수 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세메뇨의 바이아웃 조항은 합리적이다. 많은 구단들이 세메뇨를 영입하려고 한다면 본머스는 그가 더 많은 돈을 챙길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리버풀과 아스널을 비롯한 구단들이 세메뇨에게 강력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10년을 함께 동행한 손흥민이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며 그 자리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쏟았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고려했던 사비뉴, 에베레치 에제가 토트넘 이적을 택하지 않았다. 이적시장 막판 사비 시몬스와 랑달 콜로 무아니를 데려왔으나, 손흥민의 역할을 100%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다시 손흥민의 공백을 채울 선수를 노리고 있다. 후보에 오른 선수는 바로 세메뇨다. 2024~2025시즌 당시 42경기에서 13골6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과 돌파, 넓은 시야와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 특히 강력한 양발 슈팅 능력이 손흥민의 장점과 겹친다. 지난 시즌부터 줄곧 좌측 윙어로 활약했기에 손흥민의 공백을 채울 적임자다. 토트넘 팬들은 이미 반기는 모습이다. 팬들은 SNS를 통해 "무슨 일이 있어도 영입해라", "토트넘 구단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들자", "당장 데려와라. 꿈 같은 영입이다"라며 요청했다. 토트넘이 그에게 최고 연봉을 준다면, 단숨에 손흥민의 연봉 기록을 뛰어넘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경쟁 팀의 존재다. 리버풀이 강력하게 세메뇨를 원하고 있다. 세메뇨로서는 더 뛰어난 전력의 리버풀이 매력적일 수 있다. 이미 바이아웃까지 알려졌기에, 협상에서 이적료로 우윌르 점하기는 쉽지 않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본머스는 세메뇨가 1월에 떠나는 것을 막을 힘이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세메뇨는 지난여름에도 맨유와 토트넘을 포함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여름 새 계약 체결 당시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했다. 해당 금액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6500만 파운드 규모일 것이다'고 했다.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계획이 벌써 흔들리고 있다. 토트넘의 영입 목표인 세메뇨가 어떤 팀을 택하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관심을 끌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