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와 함께 K리그 공식 경기 데이터를 활용한 '2025 K리그-서울시립대 온라인 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일반 팬들에게 K리그 경기 데이터를 개방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고, 축구 데이터 분석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24일부터 2026년 1월 12일까지 7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총 두 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두 부문 모두 K리그 공식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첫 번째 부문은 'AI 알고리즘 개발 과제'다. 참가자는 실제 K리그 공격 전개 과정이 담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지막 패스 도달 위치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구성해 정확도를 겨룬다.
두 번째 부문은 'AI 서비스 개발'이다. 참가자는 '팬을 위한 실시간 전술 해설 보조 AI'나 'AI 기반 히트맵 분석 서비스'처럼 경기 데이터를 활용한 획기적인 AI 모델을 설계해 아이디어를 다툰다.
대회 총 우승 상금은 600만 원이며, 최우수 수상작은 향후 K리그 TSG 콘텐츠를 통해 일반 팬들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 대회는 개인 또는 팀(최대 5명)으로 참가할 수 있고, 동일인의 개인, 팀 중복 참가는 불가하다. 참가 신청은 인공지능 경진대회 플랫폼 '데이콘'을 통해 할 수 있다.
연맹은 이번 대회를 통해 K리그 데이터 분석 저변을 확대하고, 대학 및 개발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축구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회에서 도출되는 우수 알고리즘과 서비스 아이디어를 향후 리그 전력 분석, 팬 경험 개선,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활용해 '데이터 리그'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