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에 또 공백이 발생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 참패에 선수 출전 정지까지 더해졌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에서 1대4로 대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패배로 최근 공식전 5경기 1승1무3패의 처참한 성적을 이어갔다. 리그에서는 3경기(1무2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완벽한 패배였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아스널에 끌려다니며 좀처럼 제대로 기세를 잡지 못했다. 아스널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 이후 에베레치 에제가 맹활약하며 토트넘 수비를 무너뜨렸다. 히샬리송의 초장거리 슈팅이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미 경기 분위기를 아스널에 완전히 내준 후였다.
하지만 토트넘의 불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후반 25분 당시 로메로가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로메로는 이번 경기 시즌 5번째 경고를 받게 됐다. 이로 인해 다음 리그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핵심 수비수 로메로가 다섯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타격을 입었다. 그는 다음 풀럼전에 출전할 수 없다. 이번 시즌 로메로는 10경기에 출전했다. 프랭크는 로메로의 결장과 함께 선수단을 재정비해야 한다. 라두 드라구신이 복귀를 앞뒀지만, 당장 급하게 돌아오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내에서 로메로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2021~2022시즌 당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던 로메로는 이후 완전 이적과 함께 토트넘 수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공격적인 전술 속에서 안정적인 수비로 활약했으며, 토마스 프랭크 부임 이후에도 입지는 여전했다. 올 시즌은 무게감이 더하다. 손흥민이 이적을 택한 후 로메로는 완장을 물려받았다. 주장으로서 활약 뿐만 아니라 리더십까지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로메로의 결장은 단순히 전력 공백에 그치지 않고, 팀의 중심을 잡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토트넘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간절한 반전을 원하는 토트넘은 다음 경기에서 반등을 노리나 쉽지 않은 상대를 마주한다. 토트넘은 2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