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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떤 공격에도 끄떡없는 전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큰 총과 박격포, 가벼운 무기도 만들 수 있습니다. 평화로운 시기에는 공적·사적 건물을 짓는 기술로 각하를 완전히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대리석이나 청동, 점토로 조각을 만들 수 있으며, 그림은 누구보다 잘 그릴 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밀라노 공작에게 보낸 편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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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된 '100통의 편지로 읽는 세계사'(현대지성)는 다빈치를 비롯해 헨리 8세, 콜럼버스, 카이사르, 브루투스, 잔 다르크, 엘리자베스 1세 등 역사상 중요한 인물의 서신을 통해 서양사를 정리한 책이다. 영국의 대중 교양서 전문작가인 콜린 솔터가 주요 서신을 정리해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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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엘리자베스 1세와 헨리 7세의 사연은 인고의 세월을 견딘 왕의 이야기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기틀을 놓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는 이복 언니였던 메리 여왕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극도로 조심하면서 충성을 맹세하고, 또 맹세했다. 기회를 엿보던 그는 메리 여왕이 죽자, 왕좌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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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부유한 실업가의 아들이었던 엥겔스가 마르크스와 평생토록 서신으로 교류하며 사회주의 사상을 키우고 우정을 다진 이야기, 동성애 혐의로 감옥에 갇힌 오스카 와일드가 연인에게 보낸 편지글, 교활했던 유고슬라비아 서기장 요시프 브로즈 티토와 잔혹했던 소련 서기장 이오시프 스탈린의 불꽃 튀는 대결, '흙 속의 진주' 비틀스를 알아보지 못한 채 비틀스 매니저에게 음반 제작을 거절하는 편지를 보낸 음반사 데카의 어이없는 결정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책에 담겼다.
이상미 옮김. 440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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