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김희선이 TV CHOSUN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에서 오랜 앙숙이던 한지혜와 마음을 나누며 극적인 화해를 완성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행방이 묘연해지는 '연락 두절 패닉 엔딩'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다음생은 없으니까'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2.6퍼센트를 기록했다. 이날 김희선(조나정 역)은 카페에서 남편 노원빈(윤박)과 김선민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며 의심과 불안으로 흔들렸다. 김희선은 "진짜 일자리 부탁하러 온 거 맞아?"라며 남편을 다그쳤고, 집에 와서도 "그 여자랑 뭐 특별한 관계 있어?"라며 깊어진 불안을 드러냈다.
그러나 남편 노원빈은 흔들림 없는 태도로 "남편 좀 믿어라"라고 조용히 다독이며 시청자들에게도 잠시 안도감을 안겼다. 반면 직장에서는 긴장감이 극으로 치달았다. 학창 시절부터 앙숙이었던 양미숙(한지혜)이 "넌 남편이 피디니까 특혜받은 거 아니냐"며 조나정의 인턴 입사 과정에 의혹을 제기한 것.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며 조나정은 사내에서 고립되기 시작했다.
양미숙은 "난 가진 게 돈뿐이다. 어쩔래?"라며 조나정에게 노골적으로 압박을 가했고, 조나정은 억울함과 분노 속에서 점점 벼랑 끝으로 몰렸다. 결국 조나정은 양미숙을 직접 찾아가 동기 모임에서 자신만 배제된 이유를 물었지만 돌아온 건 "우리가 너 들러리 서려고 애 맡기고 나왔겠냐"라는 차가운 비난뿐이었다.
그러던 중 양미숙은 인턴 채용 비리 의혹을 상무 서경선(김영아)에게 직접 제기하며 판도를 뒤흔들었다. 서경선은 조나정을 모든 편성에서 배제하고 "자질 없으면 바로 탈락시켜라"라고 지시해 회사 내 공기를 더욱 싸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양미숙의 생방송 데뷔는 뜻밖의 몰락이었다. 메인 쇼호스트와 호흡을 맞추지 못해 어설픈 진행을 보였고, 생방 중 뜨거운 청국장을 뱉는 사고까지 터졌다. 충격에 옥상으로 올라간 양미숙의 절망적인 표정은 캐릭터의 취약한 내면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후 조나정은 아이들을 데리러 유치원에 간 자리에서 양미숙의 딸을 데려가려던 주철근을 발견하고, 즉시 "이건 납치다!"라고 판단해 몸을 내던지며 막아섰다. 경찰서로 동행한 뒤 양미숙은 "남편이 여자한테 빠져 내가 번 돈을 다 가져갔다"며 숨겨온 현실을 고백했고, "우리 리애 뺏기면 난 어떻게 사냐"며 오열했다.
양미숙의 절박한 사정에 조나정은 마음이 무너지고, 다음날 직접 준비해둔 '방송 꿀팁 노트'를 건네며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이에 양미숙은 "니가 직접 가르쳐주면 안 돼?"라고 조심스레 요청했고, 두 사람은 급기야 조나정의 '특훈'을 거쳐 처음으로 한 팀으로 방송에 나섰다.
양미숙이 진행한 방송 상품은 완판을 기록했고,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이 만들어낸 감정의 벽을 허무는 뿌듯함을 함께 나눴다. 양미숙은 시크하게 "근데 너 봐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라"라고 말하면서도 눈빛만큼은 달라져 있었고, 조나정 역시 "자존심 하나는 알아줘야 돼"라고 응수하며 묘한 동지애를 완성했다.
그러나 행복한 기류도 잠시. 아이들을 돌보던 도우미가 전화를 받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고, 조나정의 불안은 점점 커졌다. 불이 꺼진 채 텅 빈 집 내부가 화면에 잡히며 6회는 싸늘한 정적 속에 끝났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김희선과 한지혜 드디어 마음 열었다, 근데 마지막 엔딩에 소름", "두 엄마의 현실 고군분투… 배우들이 미쳤다", "다음 회까지 어떻게 기다리지?"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TV CHOSUN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 7회는 12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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