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낭만 러너' 심진석이 비계공의 길을 택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오늘(26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마라톤 씬에 혜성처럼 나타난 화제의 낭만러너 심진석이 출연한다.
심진석은 안전화를 신고 훈련하며 올해만 27번째 우승을 거두는 등 아마추어 마라톤 씬을 뒤흔들고 있다. 코치도 감독도 없이, 심지어 러닝 장비조차 갖추지 않은 채 달리면서도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30분대에 주파하는 놀라운 기록을 보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 심진석은 초반부터 속도를 내는 독특한 경기 스타일에 대해 "100m, 200m 단거리 달리기를 하듯이 초반부터 땡 하면 바로 튀어 나간다. 나는 오버페이스를 하든 안 하든 별 차이가 없다. 후반에 많이 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세 때는 5일 연속 풀코스를 완주하는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는 심진석. 그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냐고 묻자 "포기는 갑자기 몸에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세, 폐나 심장 쪽에 이상 신호가 왔을 때다. 그 외에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하면 남자가 아니다. 남자가 쉽게 포기하면 안 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심진석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건설 현장에서 비계공으로 일하게 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20세가 되자마자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근데 건설 현장이 다른 일보다 돈이 조금 셌고, 그중에서 비계공이 돈이 더 셌다"고 말했다. 이어 "월급이 나오면 90%는 부모님께 다 드렸다. 주말에는 물류 센터 아르바이트를 찾아서 내 용돈을 만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형이 몇 번 쓰러진 적이 있다. 그때마다 항상 나는 형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어디 다친 데는 없는지 항상 걱정하고 울었다. 불안하고 초조했다"며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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