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용림이 남편인 고(故) 남일우에 대한 남다른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부부는 의리로 산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김용림은 "남편의 실수를 덮어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너무 남을 믿었다. 다들 본인처럼 착하다고 생각한 거다"라며 "그때가 80년도였는데 남편이 나도 모르게 후배한테 4억 원을 빌려줬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다른 출연자들은 "지금으로 치면 수십억 이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용림은 "남편이 내 통장에 있는 현금도 빼서 빌려줬다. 근데 그러고 나서 병이 난 거다. 너무 착한 남자라서 그런 거다. 그래서 내가 고민하는 남편한테 '당신보다 중요한 게 어디 있겠냐. 보시했다고 생각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선택한 사람이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 밑받침이 된 건 남편을 향한 존경심이 있어서 그런 거다"라며 "부인으로서 남편을 존중하지 않고 신뢰하지 않으면 못 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