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자원봉사자가 전시 중인 예술작품을 단순히 먼지 낀 거울로 착각해 청소하는 바람에 작품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미술관은 작가에게 공식 사과하며 보상 문제를 논의 중이다.
타이완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기륭시에 위치한 기륭미술관에서 일하던 한 자원봉사자는 전시된 작품 'Inverted Syntax 16'을 먼지가 쌓인 일반 거울로 오인하고, 화장지를 이용해 먼지를 닦아냈다.
그러나 이 먼지는 단순한 오염이 아닌, 40년간 축적된 것으로 작품의 핵심 요소였다.
'Inverted Syntax 16'은 먼지로 덮인 거울과 나무판 위에 중앙에 얼룩이 있는 형태로, 중산층 사회의 문화적 인식을 표현한 작품이다. 자원봉사자는 이 같은 예술적 의미를 인지하지 못한 채 청소를 해 작품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다.
기륭미술관은 "사고 직후 긴급 회의를 열었으며, 현재 작가에 대한 보상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미술관 측의 관리 체계와 자원봉사자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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