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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이큐와 함게 홍진경의 집에 초대된 김나영은 "마이큐가 먼저 '아이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며 두 아들 신우·이준과의 첫 만남 비화를 꺼냈다. 크리스마스 이브, 마이큐는 직접 산타 복장에 선물까지 준비해 아이들을 찾아갔다. 김나영은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내 아이들을 위해 분장하고 소품을 준비해 오는 모습이 그 자체로 너무 감동이었다"며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 중 하나"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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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마이큐는 "몸으로 놀아주기 작전"에 돌입했다. 수영장과 놀 수 있는 장소로 네 식구가 함께 떠나 물놀이를 하고, 침대에서 말 태워주고, 온몸으로 놀아주며 자연스럽게 '놀아주는 삼촌'에서 가족 같은 존재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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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과의 첫 만남은 김나영에게 또 한 번의 큰 고비였다. 마이큐는 "어느 날 부모님이 '나영 씨를 꼭 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말했고 김나영은 "내 상황을 다 아실 텐데 '내가 가도 되나, 환영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며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실제로 마주한 시부모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문 열자마자 시어머님이 저를 꼭 안아주셨다. 너무 따뜻해서 더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며 그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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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큐는 "결혼을 당장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미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나영의 마음이 온전히 평안해질 때까지 기다리자고 혼자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결혼을 최종적으로 마음에 품게 된 건 제주도 여행이었다. 김나영은 "올여름 네 식구가 제주도에 갔는데 그냥 네 명이서 있는 그 시간이 너무 안정적이고 편안했다"며 "'다른 걸 더 가지려 하지 않아도 이렇게만 있어도 난 충분히 행복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 '아, 이게 완전하구나'라는 느낌이 들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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