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0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173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8.7%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0월(165만6천명)을 웃돌았다.
지역별로 보면 2019년 같은 달 대비로 유럽과 미주 대륙 관광객이 33.9% 증가했고, 일본 관광객도 27.5% 늘었다.
홍콩, 대만, 마카오 등 중화권 국가의 관광객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이중 유럽과 미국 등에서 장거리로 오는 관광객들은 최근 K-문화에 대한 인기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대비로는 중국 관광객이 20.5%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제도가 시행된 영향으로 보인다.
1∼10월 방한객은 1천582만1천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로 15.2% 증가했다. 이는 2019년 동기간의 108.4% 수준이다.
올해 목표치인 1천85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중국(471만명), 일본(299만명), 대만(157만명), 미국(124만명), 홍콩(51만명) 순이었다.
해외관광을 간 우리 국민은 10월에 267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4% 증가했다.
1∼10월 해외로 나간 우리 관광객은 2천433만5천명으로 2019년 동기간의 100.2%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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