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 10.2Tbps까지 확장…국가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KT는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 연구시험망(KOREN)의 백본망 용량을 기존 2.8Tbps(초당 2.8테라비트)급에서 7Tbps급으로 약 2.5배 확장했다고 1일 밝혔다.
KOREN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총괄 운영하고 KT가 구축과 운영을 맡은 비영리 통합연구시험망으로, 대학·연구기관·산업체 등이 광대역·고품질 환경에서 새로운 통신 기술과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무료로 시험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그동안 KOREN 백본망은 서울 주센터와 대전 부센터를 2.8Tbps급으로 연결해 왔으나, 이번 고도화로 7Tbps급 대역폭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연구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더라도 끊김이 없이 안정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또한 판교·대전·대구·광주·부산 등 주요 지역의 KOREN 이용기관에 제공하는 전용 회선의 이더넷 전송 속도도 높인다.
국내 최초로 전국망 기반 400Gbps(초당 400기가비트) 이더넷 서비스를 지원해 기관들은 기존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2026년에는 800Gbps 이더넷 백본망 실증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이행1본부장 이진권 상무는 "KT는 KOREN 백본망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2Tbps(초당 10.2테라비트)급까지 용량을 더 늘릴 계획"이라며 "상용망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네트워크 상호연동, 현장검증, 대용량 응용서비스 실증 등 대규모 트래픽 테스트를 지원해 국가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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