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고의 사랑을 받았던 1년. 한화 이글스가 팬심에 제대로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는 지난달 30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공원과 엑스포다리 일대에서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올 시즌 한화는 그야말로 돌풍의 팀이었다. 1,2위를 다투면서 치열한 순위 레이스를 펼쳤고, 2위로 시즌을 마치며 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한화는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신구장 첫 해를 맞아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성적까지 나면서 관중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화는 올 시즌 62회 홈구장 매진을 달성했고, 123만 홈 관중을 넘겼다. 아울러 홈 좌석 점유율 1위, 홈 관중 증가율 1위 등 역대급 관중몰이를 했다.
선수들은 "홈구장에서 팬들의 응원이 정말 든든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며 팬 화력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통 큰 선물을 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승패와 관계없이 불꽃놀이 축제를 진행하며 볼거리를 선사했다.
박종태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는 30일 직접 단상에 올라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가 있기까지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난 40년간 한결같이 한화이글스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불꽃 한 송이, 한 송이에 담아 창단 40주년 기념 멀티미디어 불꽃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이어 "한화 이글스 운영의 궁극적 목적은 '팬들과 지역 시민들의 삶에 즐거움과 행복에 기여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드론쇼'와 '불꽃놀이'는 역대급이라는 평가였다. 규모와 구성 모두 탄탄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대전 시민 및 한화 팬들은 곳곳에서 탄성이 나왔다.
선수들 역시 구단에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특히 '드론쇼'에서 선수단 대표로 주장 채은성의 모습이 나오자 박수가 이어졌다. 채은성은 "생각지도 못했다. 올해 주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미소를 짓기도 했다.
약 30분 정도 진행된 가운데 대전 유성구에는 활기가 제대로 돌았다. 행사장 주변에는 푸드트럭이 줄을 이었고, 근처 음식점 및 카페 등은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따뜻한 날씨에 팬들도 제대로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올해 준우승으로 마쳤지만, 한화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다음을 약속했다. 박 대표이사는 "2025년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비상을 멈췄지만, 승리의 자양분으로 더 높이, 더 멀리, 명문구단으로 비상하여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한화이글스 선수단과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 번 지난 40년간 한화이글스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들과 지역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한화이글스와 함께 하는 일상의 삶이 늘 즐겁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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