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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한 강백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통산 897경기에 나와 타율 3할3리 136홈런 565타점 540득점 OPS 0.876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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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강백호가 달고 뛴 번호는 50번. 공교롭게도 이원석도 한화에서 50번을 달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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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친분의 두 선수. 서로를 배려했다. 강백호는 "FA로 이적할 때 다른 번호를 고민했다. 50번을 (이)원석이가 달고 있었고, 한화에서도 팬들께서 원석이 유니폼을 마킹하셨을텐데 내가 받으면 안 될 거 같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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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조사를 마친 뒤 얼마 안 있어 '절친' 강백호가 온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원석은 "50번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원석은 "나 역시 50번을 달 수 있으면 달텐데 (강)백호가 많이 고민하더라. 사다리타기도 했다더라"라며 "그래도 친구가 오니 기꺼이 주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50번' 주인은 미궁에 빠지는 듯 했지만, 결국 강백호가 달기로 결정됐다.
강백호는 "원석이와 협의 끝에 50번을 달기로 했다. 의미있는 친구가 줬으니 좋다"라며 "가방을 선물하기로 했다. 그래도 소정의 선물을 하는게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KT에서 50번을 달 때는 남는 번호였다. 그렇게 의미가 생기는 거 같다. 새로운 번호를 달까도 고민했는데 익숙한 번호를 달 수 있게 됐다. 원석이게 고맙다"고 했다.
이원석은 37번을 달고 새출발을 할 예정. 이원석은 "주변에서 37번이 잘 어울릴 거 같다고 하더라"라며 "확실히 백호가 왔으니 타선도 강해졌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이제 나도 그 라인업에 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