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한고은이 20년 넘게 살고 있는 청담동 이웃들의 화려한 면면을 공개했다.
최근 한고은의 유튜브 채널에는 '99년도부터 청담동 산 한고은이 공개하는 진짜 단골집 5곳'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고은은 1999년 입주 후 27년째 지내고 있는 동네 곳곳을 직접 소개하며 '로컬 주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첫 방문지는 동네에서 유일하다는 반찬가게. 한고은은 가게 주인에게 감을 건네며 오랜 단골로서의 친근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고은은 "친정 같은 곳이다. 이 근처에 반찬가게가 이 집 밖에는 없다"며 애정했다.
이어 한고은은 빵집으로 이동하던 중 제작진이 "단골집들의 공통점이 뭐냐"고 묻자, 한고은은 "친절하고,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곳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빵집을 나와 막 구입한 바게트를 뜯어 먹으며 "빵을 정말 좋아한다. 안 먹으려고 노력할 뿐"이라는 솔직한 고백도 이어졌다.
두 번째 목적지인 카페에서는 커피를 기다리다 사람들이 쳐다보는 듯하자 구석으로 피하며 "너무 창피하다"고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야외로 자리를 옮긴 한고은은 "요즘 유튜브 덕분에 조금 알려졌다.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청담동의 독특한 분위기를 언급했다. "이 동네는 우리 업계 사람들이 많아서 다들 보셔도 덤덤하다"며 "마트만 가도 채시라 씨, 송윤아 씨, 차승원 씨를 자주 본다. 얼마 전엔 이정재 씨가 조깅하는 것도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고은은 "웬만한 연예인들은 명함 못 내미는 동네"라며 웃었고, "바로 옆집에는 배우 임수향이 살고 있다"며 찐 이웃도 공개했다.
이어 "임수향 씨 이사온지 몰랐는데 우리집 옥상에서 불꽃놀이하면 보인다. 어느날 밖에서 뻥뻥 소리 나길래 옥상으로 올라가는데 임수향 씨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다"며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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